오늘은 초가을 날씨 처럼 조금 선선해졌는데요.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한여름이었고 에어컨 없이는 한순간 버티기도 힘들었고 선풍기 없이는 못견뎠는데 오늘은 선풍기 에어컨 같은건 필요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시원하게 보낸 것 같네요. 오늘같은날 이수영 노래모음 들으면서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해보면 어떨가요. 오늘은 정말 짜증나는 날이었지만, 잘 견뎌내야 함으로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를 들으면서 조금은 해소가 되도록 좀 울어보려고 들었는데 진짜 눈물이 펑펑 나더군요. 힘들떄 들으면 왠지 속이 시원해지고, 즐거울떄 들으면 로맨틱한 발라드 그런 매력이라 오늘 2시간 동안 들으면서 펑펑 울었네요. 가끔은 위로가되기도 하고 가끔은 더 슬픔을 끄집어내기도 하는 슬픈 멜로디죠. 그럼 발라드의 여왕, 발라드의 퀸이라 불리우는 그녀의 음반을 찬찬히 음미해보도록해여.

    북한여성 흉내를 내거나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날뛰고 있는 여가수인데, 가요무대에만 서면 180도 변해버리죠. 개인적으로 참 팬인 가수임! 뭔가 엄마st도 나고, 목소리와 그 특유의 창법과 꺾임이 참으로도 맛갈나기 때문ㅋㅋ 이수영 노래모음 전앨범을 다 듣고 외워버릴 정도로 마니아였으니 말다했죠. 히트곡과 유명한 곡들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도 많다는거..

     

    먼저 세시간짜리 연속으로 반복 들을 수 있는 첫번째에요.
    그레이스로 시작하여 22개!
    휠릴리로 시작하여 13개! 다 명곡이다 명곡이야..

    한참 비슷한 가수목소리를 찾는 프로였던 히든싱어가 할때, 좋아하는 가수가 나올떄만 봤었는데 그 중에서도 많이 생각나는 편이었다. 휠릴리 같은 잘 알려진 곡들을 주로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나 ost들이 굉장히 명곡인듯..!! 이 죽일놈의 사랑이나 팬텀옵디럽도 소유하며 자주 듣는 음반이다. 이수영 노래모음은 거의 하나도 버릴게없는 진수성찬 같은 느낌이다만 대부분 슬프고 아련한 느낌이 잘 맞는 것 같다. 무대 위에서 초롱초롱 빛나는 눈망울로 맛갈나게 부르는, 옛날에 어떤 예능에서 이수영이 했던말이 생각난다. 노래방에서 자신의 곡을 열창할때 앞에, 혹은 옆에있는 남자들을 의식하며 목선과 열창할때의 그 아름다움으로 주변을 의식하며 더 열심히 불렀다고. ㅋㅋ 옛날에 한참 노래방에 가서 항상 불렀었는데 굉장히 높고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내 키와 잘맞고 편안해서 거의 18곡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가끔 소리를 지르고 싶을때 집에서도 크게 부르고는 하는데 가사를 거의 다 외워서 마치 내곡인마냥 술술 불러댄다. 요즘에 아이돌 같은 걸그룹 가수들 뿐만 아니라 진정된 가수. 참된 음악을 하는 진정한 뮤지션. 앞으로 이런 가수가 더 나올지 조금 의문이긴 하다.


    Posted by Serious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