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면 코가 시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만 해도 입김은 커녕 따스한 햇살아래 서있으면 봄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따뜻해지고 있는데요. 곧 봄인가 봅니다. 이제 3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오뉴월을 맞이할때가 되었군요. 봄이 되면 자주 나가서 운동도 하고 꽃도 보며 내 자신을 다스려봐야 겠습니다. 


    추운겨울과 따스한 봄의 경계에 있는 지금과 같을때 들으면 무언가 울컥울컥 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전설로 남은 가수 배호 노래모음 들려드리겠습니다. 7080 세대가 아니어도 트로트좀 들어봤다 하는 젊은사람들도 거의 알만한 전설의 가수이지만 그는 20대에 세상을 등졌습니다. 29세에 안타깝게 갔지만 그의 음악은 현재까지도 수많은 트로트가수들을 제치고 언제나 명불허전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요. 



    아마 그의 구슬프고도 아름다운 목소리와 선율은 영원할거라도 봅니다. 당시의 나이에 맞지 않는 중저음의 보이스와 구슬픈 음색을 가진 남자가수로써는 유일하지 않았을까 싶을정도죠. 그럼 배호 노래연속듣기 본격적으로 들어보도록 할게요. 


    굉장히 많은 양이 준비되어 있으니 배호가 생각날때마다 혹은 비오는날에 언제든지 듣고싶을때 와서 들으면 될것같습니다. 

    안녕, 돌아가는 삼각지, 마지막 잎새, 안개낀 장충단 공원, 누가 울어 등 수많은 전설의 레전드곡들 뿐만 아니라 비교적 덜 알려진 곡들도 함께 들어보세요.


    먼저 제일 첫번째 배호 노래모음 입니다. 오늘 준비한 것들중에서 가장 짧은 러닝타임이지만 1시간 30분짜리 입니다. 이것을 클리어하면 밑에 있는 장시간자리를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검은 중절모를 쓰고 멋스러운 안경을 낀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옛날이 그리운 느낌입니다. 그는 이제 없지만 그시절의 향수가 풍겨옵니다.


     
    그의 생에서 몇안되는 라이브 영상입니다. 배호 노래연속듣기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안녕인데요. 라이브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그의 축쳐진 어깨와 화질이 안좋아서 흐릿하게 보이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마음이 시려옵니다.

    이런 전설의 가수를 이제는 음반에서밖에 만날수없다는게 참 안타깝고 뭔가 그러네요. 저희 엄마께서도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이기도 하고 많은 중장년의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그리워져서 올려보았구요. 다음편에서 뵙도록 해요.


    Posted by Serious Night